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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역 미료쿠 — 일본주 늘어선 카운터에서 먹는 네기도로 유부말이

3줄 요약

  • 이수역(4·7호선 총신대입구) 도보 약 12분, 방배천로8길 42 1층. 화~일 17시 오픈, 월요일 휴무.
  • 카운터 전면에 일본주가 줄지어 있고, 안주는 제철 사시미 32,000원부터 트러플 아이스크림 5,000원까지.
  • 구글 지도에 아직 리뷰가 없고 카카오맵도 2건뿐 — 이 사이트의 평점 기준(구글 ★4.5·100건)에는 미달인 신생 가게입니다.
Miryoku izakaya near Isu Station, Seoul

이 글을 쓴 사람

  • 서울 서초 방배천로8길 현장 방문 · 2026년 9월
  • 가격은 2026년 9월 현장 메뉴판 사진 기준
  • 영업시간·휴무는 구글 지도와 카카오맵에서 2026-09-19 확인

이수역 7번 출구에서 방배동 쪽으로 걷다 보면 대로의 소음이 한 겹씩 벗겨진다. 12분쯤 걸으면 나오는 방배천로8길은 간판이 낮고 골목이 좁다.

미료쿠는 그 골목의 1층에 있다. 통유리 너머로 카운터가 길게 보이고, 그 위에 일본주 병이 스무 병 넘게 서 있다. 문을 열면 다시마 우린 냄새와 숯 냄새가 반반씩 난다.

메뉴는 길지 않다. 메인 일곱 가지, 안주 여섯 가지. 대신 하나하나가 “이거 하나만 시켜도 술 한 병은 간다” 쪽이다.

이 글은 2026년 9월 어느 저녁, 카운터 끝자리에 앉아 먹은 순서 그대로 정리한 것이다. 가격은 그날 메뉴판에 적힌 그대로다.

먼저 가게 이야기 — 이수역에서 12분, 방배동 골목 1층

주소는 서울 서초구 방배천로8길 42 1층(지번 방배동 464-22). 4호선 총신대입구(이수)역과 7호선 이수역이 이어진 환승역에서 걸어서 약 12분이다. 구글 지도 도보 경로 기준이고, 실제로는 신호 두 번 정도 걸린다.

가게는 크지 않다. 카운터가 주인공이고, 뒤쪽에 테이블이 몇 개 붙어 있다. 카운터에 앉으면 접시가 놓이는 순간의 김이 바로 보인다.

  • 영업 화~일 17:00 시작 · 휴무 매주 월요일
  • 마감 구글 지도에는 24:00, 카카오맵에는 22:00으로 표기가 다르다. 늦게 갈 계획이면 전화로 확인하는 편이 안전하다.
  • 전화 050-71334-7871(구글 지도 표기)
미료쿠 카운터 위에 늘어선 일본주 병들
카운터 전면에 스무 병 넘는 일본주. 라벨을 보고 고르기 어렵다면 그날 따는 병을 물어보면 된다. Photo: The Seoulog · 2026-09
미료쿠 한눈에 보기 (2026-09-19 확인)
항목 내용
주소 서울 서초구 방배천로8길 42 1층 (방배동 464-22)
가장 가까운 역 4호선 총신대입구(이수) · 7호선 이수 — 도보 약 12분
영업 화~일 17:00 시작
휴무 매주 월요일
마감 표기 구글 지도 24:00 / 카카오맵 22:00 (표기 상이, 방문 전 확인 권장)
전화 050-71334-7871 (구글 지도 표기)
평점 구글 지도 별점 없음 / 카카오맵 5.0(2건)·리뷰 4 — 사이트 기준 미달
가격대 메인 12,000~32,000원, 안주 5,000~15,000원 (메뉴판 기준)
출처: 구글 지도·카카오맵(2026-09-19 확인), 현장 메뉴판 사진(2026-09)
낮에 본 미료쿠 외관
낮의 미료쿠. 통유리 안쪽으로 카운터가 그대로 보인다. Photo: The Seoulog · 2026-09

시작은 회 — 제철 사시미 32,000원과 겉만 그을린 타다키

제철 사시미 32,000원은 메뉴판에 “제철 사시미 2종 + 가리비와 단새우”로 적혀 있다. 유리 접시에 흰살과 붉은살이 반씩 깔리고, 단새우 한 마리와 관자가 얹힌다.

흰살은 단단하고 단맛이 뒤에서 올라온다. 붉은살은 기름이 세지 않아 간장을 조금만 찍어도 된다. 단새우는 차갑고 끈적한 단맛이 확실하다. 생강 절임이 넉넉해서 사이사이 입을 씻기 좋다.

같이 나온 접시가 하나 더 있었다. 겉만 불에 그을린 흰살생선 타다키에 오이, 미역, 파채, 그리고 고춧가루를 섞은 무즙(모미지오로시)을 올린 것. 메뉴판 사진에는 이름이 또렷하지 않아 여기서는 메뉴명을 단정하지 않는다. 다만 맛은 분명하다 — 겉은 고소하고 속은 차갑고, 무즙의 매운기가 기름기를 끊어준다. 술을 부르는 접시다.

겉만 그을린 흰살생선 타다키에 오이·미역·파채와 무즙을 올린 접시
겉만 그을린 생선 타다키. 오이·미역·파채에 고춧가루 섞은 무즙까지 올라간다. 시즌 메뉴라 방문 시점에 따라 다를 수 있다. Photo: The Seoulog · 2026-09
유리 접시에 담긴 제철 사시미와 단새우
제철 사시미 32,000원. 흰살·붉은살 두 종에 단새우와 관자. Photo: The Seoulog · 2026-09

이 집의 얼굴 — 네기도로 유부말이 21,000원

메뉴판에는 “네기도로 유부말이 21,000 / 유부 속을 채운 다진 참치 6p”라고만 적혀 있다. 나오는 걸 보면 설명이 왜 짧았는지 알게 된다.

유부를 김으로 말고, 그 안에 다진 참치와 잘게 썬 노란 알갱이를 채워 여섯 조각으로 잘랐다. 유부 겉면은 한 번 구워 가장자리가 바삭하다.

한 입에 넣으면 순서가 있다. 먼저 구운 유부의 고소함, 그다음 참치의 차갑고 부드러운 질감, 마지막에 유부에 밴 단짠 국물. 와사비를 아주 조금 올리면 참치의 단맛이 오히려 선명해진다. 생강 절임은 두 번째 조각부터 쓰는 게 좋다.

여섯 조각이라 둘이 셋씩 나누기 좋고, 셋이면 한 접시로는 싸움이 난다.

유부에 다진 참치를 채워 여섯 조각으로 낸 네기도로 유부말이
네기도로 유부말이 21,000원. 여섯 조각, 가장자리는 구워서 바삭하다. Photo: The Seoulog · 2026-09

튀김 하나와 마무리 — 치킨난반 18,000원, 트러플 아이스크림 5,000원

치킨난반 18,000원은 메뉴판에 “간장소스 가라아게 난반즈 + 타르타르”로 적혀 있다. 튀김옷이 얇고 조각이 큼직한 가라아게 위에 타르타르 소스를 듬뿍 끼얹고 후추와 파슬리를 뿌려 낸다.

닭은 튀긴 직후라 겉이 바삭하고, 난반즈(단식초 간장)가 배어 달고 신맛이 먼저 온다. 거기에 타르타르의 기름진 고소함이 덮인다. 단짠신고소 — 네 가지가 한 입에 다 들어오는 구성이라, 술이 아니라 밥이 생각날 수도 있다. 양이 꽤 되니 2인이면 이거 하나로 배가 찬다.

타르타르 소스를 끼얹은 치킨난반
치킨난반 18,000원. 간장 난반즈에 절인 가라아게에 타르타르를 듬뿍. Photo: The Seoulog · 2026-09

마무리는 트러플 아이스크림 5,000원. 유리 그릇에 담긴 바닐라 아이스크림 위로 트러플 오일이 돌고, 소금이 살짝 뿌려져 있다.

한 숟갈 뜨면 처음엔 그냥 단 바닐라인데, 삼키고 나서 코로 트러플 향이 올라온다. 소금 때문에 단맛이 더 진하게 느껴진다. 5,000원짜리 디저트가 이 정도면 마지막에 한 번은 시킬 만하다.

트러플 오일을 두른 바닐라 아이스크림
트러플 아이스크림 5,000원. 삼킨 뒤에 향이 올라온다. Photo: The Seoulog · 2026-09

지도와 실무 — 가는 법, 영업시간, 평점 이야기

주소 서울 서초구 방배천로8길 42 1층 (지번: 방배동 464-22)
가장 가까운 역 4호선 총신대입구(이수) · 7호선 이수 — 도보 약 12분

미료쿠 푸드 메뉴판
메뉴판 전체. 이 글의 가격은 전부 이 사진 기준(2026-09)이다. Photo: The Seoulog · 2026-09

메뉴판은 한 장이다. 메인 일곱 가지(제철 사시미 32,000 · 우니크림 단새우와 관자 30,000 · 아쿠아파차 28,000 · 네기도로 유부말이 21,000 · 야끼우동 19,000 · 치킨난반 18,000 · 아지후라이 12,000)와 안주 여섯 가지(시오콘부 에다마메 9,000 · 타다키 큐리 7,000 · 하몽 트러플 포테토 12,000 · 안키모 폰즈 15,000 · 무화과 크림치즈&크래커 9,000 · 트러플 아이스크림 5,000). 아쿠아파차에는 바게트 3,000 / 파스타 4,000을 추가할 수 있다.

벽면 선반에 조명을 받고 늘어선 일본주 병들
벽 선반의 일본주. 카운터 쪽과 합치면 종류가 꽤 된다. Photo: The Seoulog · 2026-09

평점은 솔직하게 적는다. 이 사이트는 보통 구글 지도 ★4.5·리뷰 100건 이상인 곳만 추천한다. 미료쿠는 2026년 9월 기준 구글 지도에 별점 자체가 없고, 카카오맵은 5.0(2건)·리뷰 4개다. 즉 기준 미달이다. 그런데도 소개하는 이유는 하나 — 메뉴판과 접시가 서로 맞고, 카운터에서 술을 고르는 재미가 있기 때문이다. 검증된 평점을 보고 가는 집이 아니라, 새로 연 동네 가게를 먼저 가보는 쪽의 즐거움에 가깝다.

밤의 미료쿠 외관
밤에는 간판 글자만 남는다. 골목이 어두워 지도를 켜고 가는 편이 낫다. Photo: The Seoulog · 2026-09

자주 묻는 질문

이수역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구글 지도 도보 경로 기준 약 12분입니다. 4호선 총신대입구(이수)역과 7호선 이수역이 이어진 환승역에서 방배동 방향으로 걸으면 됩니다.

휴무일이 언제인가요?

매주 월요일입니다.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17시에 문을 엽니다.

마감이 몇 시인가요?

표기가 갈립니다. 구글 지도에는 24:00, 카카오맵에는 22:00으로 적혀 있어 늦은 시간에 갈 계획이라면 전화로 확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처음이면 뭘 시키면 되나요?

네기도로 유부말이 21,000원으로 시작해서, 회를 보고 싶으면 제철 사시미 32,000원, 든든하게 먹고 싶으면 치킨난반 18,000원. 마무리는 트러플 아이스크림 5,000원입니다.

평점이 왜 낮게 적혀 있나요?

낮은 게 아니라 표본이 적습니다. 2026년 9월 기준 구글 지도에는 리뷰가 없고 카카오맵은 2건뿐이라, 이 사이트가 보통 쓰는 기준(구글 ★4.5·100건 이상)에는 미치지 못합니다. 그래서 본문에 그대로 적어 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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