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 44-5 203호. 월~금 11:30~22:00, 토 16:00~22:00, 일요일 휴무, 1인 3~4만 원.
- 이 글의 주인공은 옥돔구이입니다. 제주 생선을 통째로 구워 뼈째 발라 먹는 접시로, 설명이 거의 필요 없습니다.
- 전·나물·숙회·회·밥과 국까지 이어지는 구성이라, 한식이 처음인 손님과 가기 좋은 상입니다.

이 글을 쓴 사람
- 서울 영등포 여의도 현장 방문 · 2026년 9월
- 주소·영업시간·평점·예산은 구글 지도에서 2026-09-19 확인
- 메뉴는 계절에 따라 바뀌므로 접시 이름은 확인된 것만 표기
한 집을 두 번 쓰는 일은 잘 없다. 그런데 얼쑤비스트로는 앉는 날마다 상이 달라진다.
앞선 글에서는 갈치만두와 백합탕을 썼다. 이번에는 다른 날, 다른 접시들이다. 가운데에는 통째로 구운 옥돔이 있었다.
제철이라는 말이 메뉴판에만 적혀 있는 집이 많은데, 여기는 접시가 실제로 바뀐다. 같은 가게를 두 번 가도 겹치는 게 절반이 안 된다.
아래는 2026년 9월에 받은 상 그대로다. 접시 이름을 확실히 아는 것만 이름을 붙이고, 나머지는 보이는 대로 적는다.
옥돔구이 — 이 상의 중심
옥돔은 제주 바다에서 나는 생선이다. 살이 희고 단단하며, 기름기가 적어 굽는 요리에 특히 맞는다. 제주에서는 말려서 굽는 방식이 흔하고, 명절 상에도 오른다.
얼쑤에서는 통째로 한 마리를 구워 낸다. 접시에 머리부터 꼬리까지 그대로 눕혀 나오고, 옆에 간장 종지와 장아찌가 붙는다.
껍질이 바삭하다. 젓가락을 대면 소리가 먼저 나고, 그 아래 살은 결대로 갈라진다. 기름기가 적은 생선이라 느끼함이 없고, 짠맛도 세지 않다. 간장을 아주 조금만 찍어도 충분하다.
먹는 요령이 하나 있다. 등 쪽 살부터 크게 떼어 먹고, 배 쪽은 나중에 남기는 편이 좋다. 배 쪽이 더 부드럽고 기름지기 때문에 마지막 한 입이 좋아진다.
외국에서 온 손님이 있을 때 이 접시의 강점이 분명해진다. 설명이 필요 없다. 생선 한 마리가 통으로 나오고, 각자 발라 먹으면 된다.
| 항목 | 내용 |
|---|---|
| 주소 |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 44-5 203호 |
| 영업 | 월~금 11:30~22:00 / 토 16:00~22:00 |
| 휴무 | 일요일 |
| 전화 | 070-8648-0658 |
| 예약 | 캐치테이블(catchtable.net) |
| 1인당 예산 | 30,000~40,000원 (구글 지도 표기) |
| 이 글의 중심 | 옥돔구이 — 제주 옥돔을 통째로 구워 내는 접시 |
| 평점 | 구글 지도 ★4.7(13건) — 리뷰 수가 사이트 기준(100건)에 미달 |

전과 나물 — 한식의 기본을 접시 단위로
전이 두 가지 형태로 나왔다. 한 접시는 큼직한 부침을 여러 장 겹쳐 양념장과 함께 낸 것, 다른 하나는 검은 트레이에 세 가지 전을 나란히 담고 나물을 곁들인 것이다.

전은 기름에 부치는 음식이라 무거워지기 쉬운데, 여기 것은 얇게 부쳐 가볍다. 식어도 질겨지지 않는다.

나물은 이 집에서 생각보다 중요한 자리에 있다. 채 썬 나물을 가볍게 무쳐 내는데, 간이 세지 않아 다른 접시 사이에 넣으면 입이 정리된다. 고기나 튀김 다음에 한 젓가락씩 가면 좋다.


회와 숙회 — 날것과 데친 것
회가 두 가지 방식으로 나왔다.
회는 돌 접시 위에 붉은살과 흰살을 섞어 담는다. 두께가 두툼해서 씹는 맛이 분명하고, 기름진 부위와 담백한 부위가 번갈아 온다.
문어 숙회는 데쳐서 얇게 썰어 낸다. 접시 바닥에 옅은 장을 깔고, 위에 쪽파를 올린다. 문어는 데친 정도가 중요한데, 질기지 않고 탄력만 남아 있었다. 날것이 부담스러운 사람에게는 이쪽이 답이다.


튀김, 고기, 그리고 밥 — 상을 닫는 순서
후반부에는 뜨거운 접시가 온다.
튀김은 흰살 생선을 길게 튀겨 곡물 위에 얹어 냈다. 튀김옷이 얇아 바삭한 소리가 오래 간다. 아래 깔린 곡물이 기름을 받아줘서 접시가 눅눅해지지 않는다.

고기는 얇게 저며 낸다. 가운데가 붉게 남아 있고 가장자리만 익혀서, 씹으면 육즙이 먼저 온다. 곁들임 장이 점점이 놓여 있어 하나씩 찍어 비교해 먹는 재미가 있다.

마지막은 밥과 국이다. 잡곡밥에 맑은 국, 그리고 작은 찬 몇 가지가 함께 나온다. 술자리로 흘러가던 상이 여기서 한 번 정리된다. 한식은 결국 밥에서 끝난다는 걸 알고 짜 놓은 순서다.

지도와 실무 — 어떻게 주문할지
주소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 44-5 203호
영업 월~금 11:30~22:00 · 토 16:00~22:00 · 일요일 휴무
전화 070-8648-0658 · 예약 캐치테이블
1인당 예산 3~4만 원 (구글 지도 표기)
주문 순서 제안. 이 집은 접시가 하나씩 나오는 구조라, 순서를 짜면 상이 훨씬 편해진다.
- 가벼운 전채나 나물로 시작
- 회 또는 숙회 — 날것이 부담스러운 일행이 있으면 숙회 쪽으로
- 옥돔구이 — 이 상의 중심. 인원이 많으면 이 접시를 가운데 두고 나눈다
- 전이나 튀김으로 뜨거운 접시 하나
- 고기
- 밥과 국으로 마무리
메뉴는 계절에 따라 바뀐다. 이 글의 접시들도 다음 계절에는 없을 수 있다. 무엇이 좋은지 물어보면 그날의 재료로 답이 온다.
평점은 솔직하게. 구글 지도 ★4.7이지만 리뷰가 13건이라 이 사이트의 표본 기준(100건 이상)에는 미달이다. 점수로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른 집이라, 이렇게 접시를 하나씩 적어 두는 쪽을 택했다.
먼저 읽기 이 집을 처음 가는 사람이라면 『여의도 얼쑤비스트로 — 갈치로 만두를 빚는 한식』부터 보는 편이 좋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옥돔이 어떤 생선인가요?
제주 바다에서 나는 흰살 생선입니다. 살이 단단하고 기름기가 적어 굽는 요리에 잘 맞고, 제주에서는 말려 구워 먹는 방식이 흔합니다.
외국인 손님과 가기에 어떤가요?
권할 만합니다. 옥돔구이는 생선 한 마리가 통으로 나와 설명이 거의 필요 없고, 회가 부담스러운 분에게는 문어 숙회 같은 데친 접시가 따로 있습니다.
앞의 갈치만두 글과 무엇이 다른가요?
같은 가게의 다른 날 상입니다. 이 집은 제철에 따라 접시가 바뀌어, 두 번 가면 겹치는 것이 절반이 안 됩니다.
어떤 순서로 시키면 좋나요?
전채나 나물 → 회 또는 숙회 → 옥돔구이 → 전이나 튀김 → 고기 → 밥과 국 순서를 권합니다.
예약이 필요한가요?
여의도 업무지구라 평일 저녁이 붐빕니다. 캐치테이블로 예약하고 가는 편이 안전합니다.
- 구글 지도 — 얼쑤비스트로 여의도 (주소·영업시간·평점, 2026-09-19 확인)
- 캐치테이블 — 얼쑤비스트로 예약
- 현장 촬영 사진 (2026-09, 이 글의 접시 설명 근거)
- 서울교통공사 — 여의도역(5·9호선) 정보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 여의도 안내
주소·영업시간·평점·예산은 구글 지도에서 2026-09-19에 확인했습니다. 메뉴는 계절에 따라 바뀌므로 접시 이름은 확인된 것만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