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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명진풍천장어 — 숯불에 굽는 풍천장어, 그날의 싯가로

3줄 요약

  •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 상하면 상하1길 24. 매일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전화 063-563-0250.
  • 장어구이는 가격표에 「싯가」로만 적혀 있고, 그 위에 그날 가격을 손으로 써 붙인다. 방문일에는 3마리 72,000원이었습니다.
  • 구글 지도 ★4.1(220건)으로 이 사이트 기준(★4.5·100건)에는 미달입니다. 그래도 적는 이유는 본문에 있습니다.
Myeongjin Pungcheon Eel, Gochang

이 글을 쓴 사람

  • 전북 고창 상하면 현장 방문 · 2026년 9월
  • 벽면 가격표와 주문표를 직접 촬영, 싯가 품목은 방문일 기준임을 명시
  • 구글 지도·다이닝코드로 주소와 영업시간을 2026-09-19 확인

고창 상하면. 해가 지면 길이 어두워지고, 파란 네온 간판 하나만 세로로 길게 선다. 명진 풍천장어 숯불구이.

풍천장어의 「풍천」은 지명이 아니다. 바닷물이 강으로 거슬러 올라오는 기수역, 그 물을 바람이 따라 올라온다고 해서 붙은 말이다. 고창 선운사 앞 인천강 일대가 그 풍천으로 유명하다.

이 집은 그 고창에서도 바다 쪽인 상하면에 있다. 관광 동선에서 살짝 비켜난 자리라, 주차장에 트랙터가 서 있고 주변이 조용하다.

메뉴는 사실상 하나다. 장어를 숯불에 굽는 것. 가격표에는 「싯가」라고만 적혀 있고, 그날 값은 종이에 손으로 써서 붙인다.

가격 이야기 — 가격표에 「싯가」라고만 적힌 집

벽에 붙은 가격표는 단순하다. 맨 윗줄이 장어구이 — 싯가, 그 아래가 초벌구이 — 싯가. 숫자가 아예 인쇄되어 있지 않다.

대신 그 위에 A4 한 장이 테이프로 붙어 있다. 장어 가격 3마리 72,000. 손글씨다. 방문한 날의 값이고, 다음 주에 가면 다른 숫자가 붙어 있을 수 있다.

양식 장어는 사료값과 출하량에 따라 산지 가격이 계속 움직인다. 숫자를 인쇄해 놓고 못 지키느니 매번 새로 써 붙이는 쪽을 택한 집이다. 불편하지만 정직한 방식이다.

벽에 붙은 가격표와 그날의 장어 가격을 적은 종이
가격표. 장어구이·초벌구이는 「싯가」이고, 그날 값은 종이에 손으로 써 붙인다. 이 글의 가격은 전부 이 사진 기준(2026-09). Photo: The Seoulog · 2026-09

나머지 줄은 고정이다. 바지락칼국수 9,000원(2인 이상), 된장찌개 2,000원, 공기밥 1,000원. 술은 복분자 大 35,000원 · 小 12,000원, 소주 5,000원, 맥주 5,000원, 막걸리 3,000원, 음료수 2,000원. 백세주·오가피·뽕주는 이름만 있고 값이 적혀 있지 않다.

주문은 클립보드에 끼운 종이에 직접 표시한다. 장어구이 4미·3미·2미, 초벌구이, 술과 음료, 된장찌개, 공기밥, 바지락칼국수 — 항목이 그 자리에서 끝난다.

클립보드에 끼워 걸어 둔 주문표
주문표. 장어구이 4미·3미·2미와 초벌구이, 그리고 술과 밥이 전부다. Photo: The Seoulog · 2026-09
명진풍천장어 한눈에 보기 (2026-09-19 확인)
항목 내용
주소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 상하면 상하1길 24
전화 063-563-0250
영업 매일 10:00~22:00 (구글 지도 표기)
장어구이 싯가 — 방문일(2026-09) 현장 안내문 기준 3마리 72,000원
초벌구이 싯가
식사 바지락칼국수 9,000원(2인 이상) · 된장찌개 2,000원 · 공기밥 1,000원
주류 복분자 大 35,000원 · 小 12,000원 · 소주 5,000원 · 맥주 5,000원 · 막걸리 3,000원 · 음료수 2,000원
평점 구글 지도 ★4.1(220건) — 사이트 기준(★4.5·100건) 미달, 본문에 공개
출처: 구글 지도·다이닝코드(2026-09-19 확인), 현장 가격표·주문표 사진(2026-09 촬영)
밤에 불을 켠 명진풍천장어 건물 외관
고창 상하면의 명진풍천장어. 밤에는 파란 간판 불빛이 표지가 된다. Photo: The Seoulog · 2026-09

굽는다 — 껍질부터, 오래

장어는 손질된 채로 석쇠에 눕혀 나온다. 한 마리를 갈라 편 상태라 길이가 손바닥 두 개는 된다. 껍질 쪽이 검고 살 쪽이 희다.

석쇠 위에 나란히 눕힌 생장어
손질해 나온 장어. 껍질 쪽이 검고 살 쪽이 희다. Photo: The Seoulog · 2026-09

굽는 건 직원이 해 준다. 장갑을 끼고 석쇠째 뒤집어 가며 굽는데, 처음에는 껍질 쪽을 아래로 두고 오래 둔다. 껍질의 기름이 빠지면서 숯에 떨어지고, 그때 나는 연기가 이 집 냄새의 절반이다.

장갑을 낀 손이 석쇠 위 장어를 뒤집는 모습
굽는 건 직원이 해 준다. 껍질 쪽부터 오래 둔다. Photo: The Seoulog · 2026-09

살 쪽으로 뒤집으면 색이 변한다. 흰 살이 부풀면서 결을 따라 갈라지고, 가장자리가 노릇해진다. 이때부터는 금방이라 눈을 떼면 안 된다.

석쇠 위에서 노릇하게 익어 가는 장어
살 쪽으로 뒤집으면 흰 살이 부풀면서 결이 갈라진다. Photo: The Seoulog · 2026-09

다 익으면 가위로 토막을 낸다. 잘라 놓으면 장어 살이 돌돌 말리면서 석쇠 위에 세로로 선다. 이 모양이 나와야 다 구워진 것이다.

먹는다 — 소금 먼저, 양념은 나중에

이 집은 소금구이가 기본이다. 굵은 소금을 살짝 뿌려 굽고, 먹을 때 생강채를 올린다. 장어의 기름이 세기 때문에 생강이 없으면 세 점째부터 물린다.

맛은 단순하고 강하다. 껍질 쪽은 쫀득하고, 살 쪽은 결을 따라 부서진다. 기름은 많은데 느끼하지 않은 건 숯불에서 상당량이 떨어져 나갔기 때문이다. 씹으면 단맛이 뒤에 남는다.

가위로 토막 낸 장어가 석쇠 위에서 돌돌 말린 모습
다 익으면 토막을 낸다. 살이 돌돌 말려 세로로 서면 완성이다. Photo: The Seoulog · 2026-09

상추와 깻잎이 바구니째 나온다. 장어를 싸 먹을 때는 쌈장보다 생강과 소금 쪽이 낫다. 잎의 쓴맛이 기름을 정리해 준다.

바구니에 담아 낸 상추와 깻잎
상추와 깻잎은 바구니째. 장어의 기름을 정리하는 역할이다. Photo: The Seoulog · 2026-09

고창에서 장어를 먹을 때 흔히 같이 마시는 것이 복분자다. 이 집도 복분자를 大·小로 갖춰 놓았다. 달고 진한 술이라 기름진 고기와 잘 붙는데, 도수가 낮다고 얕보면 안 된다.

마무리 — 바지락칼국수 9,000원

장어를 다 먹고 나면 국물을 시킨다. 바지락칼국수는 9,000원이고 2인 이상 주문이다. 큰 사발에 담겨 나오는데 국물이 맑고 뽀얗지 않다.

바지락을 우린 국물에 애호박과 파가 들어가고, 면은 손으로 썬 칼국수다. 간이 세지 않아서 장어의 기름을 씻어 내리는 역할을 한다. 여기에 된장찌개 2,000원을 붙이는 조합도 있는데, 2,000원짜리 찌개가 따로 있다는 것 자체가 이 동네 가격이다.

큰 사발에 담겨 나온 바지락칼국수
바지락칼국수 9,000원(2인 이상). 간이 세지 않아 마무리로 맞는다. Photo: The Seoulog · 2026-09

밥으로 끝내고 싶으면 공기밥 1,000원. 장어 기름이 남은 입에 흰밥을 한 술 넣으면 그게 또 맞는다.

지도와 실무 — 가는 법, 영업시간, 평점 이야기

주소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 상하면 상하1길 24 (다이닝코드 표기)
전화 063-563-0250
영업 매일 10:00~22:00 (구글 지도 표기)

대중교통으로 가기는 어려운 자리다. 차로 움직이는 것을 전제로 하고, 가게 앞에 세울 공간이 있다. 고창 상하농원이나 구시포 해변 쪽과 묶으면 동선이 자연스럽다.

밤에 파란 불이 켜진 명진 풍천장어 세로 간판
밤에는 이 세로 간판이 표지가 된다. 주변이 어두워 지도를 켜고 가는 편이 낫다. Photo: The Seoulog · 2026-09

평점은 솔직하게 적는다. 이 사이트는 구글 지도 ★4.5·리뷰 100건 이상을 추천 기준으로 쓴다. 명진풍천장어는 2026년 9월 기준 ★4.1, 리뷰 220건이다. 리뷰 수는 충분하지만 별점은 기준에 미달한다.

장어집의 별점이 낮게 잡히는 이유는 대체로 하나다. 값이 비싸다는 것. 싯가로 움직이는 데다 3마리에 7만 원대면, 처음 보는 사람에게는 부담스러운 숫자다. 반대로 이 집을 높게 준 리뷰는 굽는 솜씨와 숯 냄새를 말한다.

그러니 이렇게 정리하는 편이 맞다. 고창까지 가서 풍천장어를 먹기로 이미 마음먹었다면 무난한 선택이다. 가격을 보고 결정할 생각이라면 전화로 그날의 싯가를 먼저 물어보는 편이 낫다.

자주 묻는 질문

장어 가격이 얼마인가요?

가격표에는 「싯가」로만 적혀 있습니다. 방문일(2026년 9월) 현장에 붙어 있던 안내문 기준으로 3마리 72,000원이었고, 이 값은 시기에 따라 달라집니다. 가기 전에 063-563-0250으로 그날 가격을 물어보는 편이 확실합니다.

풍천장어의 풍천이 지명인가요?

지명이 아닙니다. 바닷물이 강으로 거슬러 올라오는 기수역에 바람이 함께 올라온다고 해서 붙은 말입니다. 고창 선운사 앞 인천강 일대가 그 풍천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장어는 직접 구워야 하나요?

직원이 구워 줍니다. 껍질 쪽을 아래로 두고 오래 굽다가 살 쪽으로 뒤집고, 다 익으면 가위로 토막을 내줍니다.

마무리로 뭘 먹으면 좋나요?

바지락칼국수 9,000원이 대표적이고 2인 이상 주문입니다. 된장찌개 2,000원이나 공기밥 1,000원으로 끝내는 방법도 있습니다.

대중교통으로 갈 수 있나요?

쉽지 않습니다. 차로 가는 것을 전제로 하는 자리이고 가게 앞에 세울 공간이 있습니다. 고창 상하농원이나 구시포 해변 쪽 일정과 묶으면 동선이 자연스럽습니다.

정보 확인처

가격은 2026년 9월 현장 가격표 사진 기준이며 장어는 싯가라 방문 시점마다 달라집니다. 주소·영업시간·평점은 구글 지도와 다이닝코드에서 2026-09-19에 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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