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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덕성원 — 3대째 이어온 화교 중국집, 간짜장 9,500원

3줄 요약

  • 제주 서귀포시 태평로401번길 4. 매일 11:00~21:00, 연중무휴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 산둥 출신 화교 왕정춘 씨가 1950년 무렵 호떡 장사로 시작했고, 아들 왕복안 씨와 손자 왕옥해 씨까지 3대가 이어왔습니다.
  • 구글 지도 ★3.8(920건)으로 이 사이트 기준(★4.5·100건)에는 미달입니다. 그 이유까지 본문에 적었습니다.
Deokseongwon, Seogwipo Jeju

이 글을 쓴 사람

  • 서귀포 태평로 현장 방문 · 2026년 9월
  • 면류 메뉴판을 직접 촬영해 가격을 대조, 확인 못한 요리류 가격은 적지 않음
  • 창업 내력은 서귀포신문 보도를 확인해 인용

서귀포 시내 태평로 뒷길, 검은 현무암 타일을 두른 건물 2층에 붓글씨 간판이 걸려 있다. 德盛園 — 덕성원.

제주에서 가장 오래된 중국집을 꼽을 때 늘 이름이 나오는 집이다. 그런데 처음부터 중국집은 아니었다.

서귀포신문 보도에 따르면 산둥에서 건너온 화교 왕정춘 씨가 1950년 무렵 이 자리에서 호떡을 팔기 시작했다. 1951년 1월 모슬포에 육군 제1훈련소가 들어서면서 미군이 밀가루를 대주고 빵을 사 갔고, 그 돈으로 호떡집이 중국집이 됐다.

짜장면과 짬뽕 한 그릇이 20~30원 하던 시절부터 지금까지, 아들 왕복안 씨와 손자 왕옥해 씨로 3대가 이어졌다. 그 긴 이야기를 모르고 들어가도 되지만, 알고 들어가면 짜장 소스의 색이 조금 다르게 보인다.

가게 이야기 — 호떡집에서 시작해 3대가 이어온 자리

주소는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태평로401번길 4. 서귀포 시내 한복판이고, 예전에는 시외버스터미널과 관공서가 가까워 사람이 모이던 자리였다. 지금도 시내에서 걸어서 찾아갈 수 있다. 전화는 064-762-2402.

영업은 매일 오전 11시부터 밤 9시까지. 구글 지도에는 요일별 휴무 표시가 따로 없다. 다만 오래된 가게이니 명절이나 임시 휴무는 전화로 확인하는 편이 안전하다.

덕성원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입구
입구는 계단이다. 2층으로 올라가면 홀이 나온다. Photo: The Seoulog · 2026-09

서귀포신문이 정리한 이 집의 내력은 이렇다. 산둥 출신 화교 왕정춘 씨가 1950년 무렵 이 근처에서 호떡을 팔았다. 1951년 1월 모슬포에 육군 제1훈련소가 옮겨 오면서 손님이 늘었고, 미군이 밀가루를 대주고 구운 것을 사 가면서 장사가 자리를 잡았다.

그 뒤 호떡집은 중국집이 됐다. 짜장면과 짬뽕이 한 그릇에 20~30원, 그 동네 소고기국밥과 비슷한 값이었다고 한다. 지금은 아들 왕복안 씨(86세)와 손자 왕옥해 씨(53세)로 3대째다. 왕복안 씨는 굴짬뽕과 게짬뽕을 국내에 처음 낸 것이 본인이라고 말한다(서귀포신문 인터뷰 기준).

그 말이 사실인지 아닌지는 확인할 방법이 없지만, 메뉴판에 (꽃)게짬뽕이 따로 한 줄 있는 건 사실이다. 이 집에서 굳이 하나를 고르라면 그 줄을 보게 되는 이유다.

덕성원 한눈에 보기 (2026-09-19 확인)
항목 내용
주소 제주 서귀포시 태평로401번길 4
전화 064-762-2402
영업 매일 11:00~21:00
짜장 계열 짜장면 8,000원 · 간짜장 9,500원 · 삼선간짜장·사천짜장·유니짜장·삼선고추간짜장 각 10,500원 (곱빼기 1,000원 추가)
짬뽕 계열 짬뽕 9,500원 · 삼선고추짬뽕(얼큰한맛)·삼선짬뽕(하얀짬뽕) 각 10,500원 · (꽃)게짬뽕 11,500원
그 외 면 삼선울면·삼선우동 각 10,500원
내력 산둥 출신 화교 왕정춘 창업(1950년 무렵 호떡 장사로 시작) → 아들 왕복안 → 손자 왕옥해, 3대
평점 구글 지도 ★3.8(920건) — 사이트 기준(★4.5·100건) 미달, 본문에 공개
출처: 구글 지도(2026-09-19 확인), 현장 메뉴판 사진(2026-09 촬영), 서귀포신문 보도
검은 타일 건물 2층에 붓글씨로 德盛園이라 쓴 덕성원 간판
서귀포 태평로 뒷길의 덕성원. 2층에 붓글씨 간판이 걸려 있다. Photo: The Seoulog · 2026-09

간짜장 9,500원 — 소스와 면이 따로 나오는 정석

간짜장은 1인분 9,500원, 곱빼기 10,500원이다. 나오는 방식이 정석이다. 노란 면이 한 그릇, 검은 소스가 한 그릇, 따로.

소스는 묽지 않다. 기름이 도는 짜장에 양파, 양배추, 호박, 돼지고기가 큼직하게 들어가 있고 물전분을 거의 쓰지 않아 면에 얹으면 덩어리째 올라간다. 단맛이 앞서는 요즘 짜장과 달리 짠맛과 고소한 맛이 먼저 온다.

면은 삶은 뒤 기름을 살짝 둘러 붙지 않게 해 두었다. 비비면 소스가 면을 코팅하는 게 아니라 면 사이에 박힌다. 다 비비고 나면 그릇 바닥에 남는 기름이 적다.

해물과 채소가 큼직하게 든 짜장 소스 한 그릇
따로 나온 짜장 소스. 해물과 채소가 큼직하게 들어간다. 메뉴판에는 삼선간짜장 10,500원도 한 줄 따로 있다. Photo: The Seoulog · 2026-09

짜장 계열은 줄이 길다. 짜장면 8,000원, 간짜장 9,500원, 짬뽕 9,500원, 삼선간짜장·사천짜장·유니짜장·삼선고추간짜장 각 10,500원. 곱빼기는 대체로 1,000원씩 붙는다.

면과 검은 짜장 소스를 따로 담아 낸 간짜장
간짜장 9,500원. 소스와 면이 따로 나온다. Photo: The Seoulog · 2026-09

짬뽕 9,500원과 꽃게짬뽕 11,500원 — 이 집이 이름을 얻은 줄

붉은 국물 쪽도 갈래가 많다. 짬뽕 9,500원, 삼선고추짬뽕(얼큰한맛) 10,500원, 삼선짬뽕(하얀짬뽕) 10,500원, (꽃)게짬뽕 11,500원, 삼선울면 10,500원, 삼선우동 10,500원. 곱빼기는 각각 1,000~2,000원이 더 붙는다.

붉은 국물은 색이 주황에 가깝다. 고춧가루를 태워 낸 매운맛이 아니라, 기름에 고춧가루를 볶아 낸 뒤 국물을 부은 쪽의 맛이다. 양배추가 크게 썰려 들어가 단맛이 받쳐 주고, 오징어와 새우가 위쪽에 얹힌다. 첫 숟갈은 순한데 세 숟갈째부터 이마가 난다.

이 집에서 처음이라면 붉은 짬뽕 한 그릇과 간짜장 한 그릇을 시켜 나눠 먹는 조합이 가장 흔하다. 두 그릇의 성격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서로를 잡아먹지 않는다.

덕성원 면류 메뉴판
면류 메뉴판. 이 글의 가격은 전부 이 사진 기준(2026-09)이며, 값은 손글씨로 고쳐 적혀 있다. Photo: The Seoulog · 2026-09
양배추와 해물이 든 주황빛 짬뽕 한 그릇
붉은 국물 짬뽕. 메뉴판에는 짬뽕 9,500원부터 (꽃)게짬뽕 11,500원까지 갈래가 많다. Photo: The Seoulog · 2026-09

곁들임 — 군만두와 탕수육, 그리고 한 상 차림

면만 먹고 나오기 아쉬우면 튀김을 하나 붙인다. 군만두는 다섯 알이 접시에 올라 나온다. 기름에 충분히 지져 껍질이 갈색으로 단단하게 굳었고, 베어 물면 소리가 난다. 안에는 다진 고기와 채소가 촘촘히 들어 있다.

갈색으로 지져 낸 군만두 다섯 알
군만두. 껍질이 단단하게 굳을 때까지 지져 낸다. Photo: The Seoulog · 2026-09

탕수육은 소스를 붓지 않고 따로 낸다. 튀김옷이 흰색에 가까울 만큼 옅고, 고기가 길게 찢어진 모양이라 겉면이 울퉁불퉁하다. 이 모양이 나오면 반죽에 전분을 많이 쓰고 두 번 튀긴 쪽이다. 시간이 지나도 눅지 않는다.

소스는 간장색에 가깝게 진하고, 채소와 목이버섯이 들어 있다. 찍어 먹으면 튀김의 바삭함이 그대로 남고, 부어 먹으면 5분 안에 다 먹어야 한다. 어느 쪽이든 취향이다.

흰 튀김옷을 입혀 소스를 따로 낸 탕수육
탕수육. 소스를 붓지 않고 따로 내준다. Photo: The Seoulog · 2026-09

군만두와 탕수육 가격은 이 글에서 적지 않는다. 촬영한 메뉴판이 면류 페이지였고, 요리류 가격을 확인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확인하지 못한 숫자는 적지 않는 편이 낫다고 생각한다.

탕수육·군만두·면 요리를 함께 올린 한 상
둘이 가서 면 두 그릇에 튀김 하나를 붙이면 대략 이 정도 상이 된다. Photo: The Seoulog · 2026-09

지도와 실무 — 가는 법, 영업시간, 평점 이야기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태평로401번길 4
전화 064-762-2402
영업 매일 11:00~21:00

서귀포 시내에 있어 매일올레시장이나 이중섭거리와 묶어 움직이기 좋다. 입구가 계단이라 유아차나 거동이 불편한 분과 함께라면 미리 전화로 물어보는 편이 좋다. 구글 지도에는 예약 링크가 함께 걸려 있다.

평점은 솔직하게 적는다. 이 사이트는 보통 구글 지도 ★4.5·리뷰 100건 이상을 추천 기준으로 쓴다. 덕성원은 2026년 9월 기준 ★3.8, 리뷰 920건이다. 리뷰 수는 아주 많지만 별점은 기준에 한참 미달한다.

오래되고 유명한 집일수록 별점이 내려가는 경향이 있다. 기대치가 높은 채로 오는 사람이 많고, 웨이팅과 회전 속도에 대한 불만이 점수에 그대로 반영되기 때문이다. 이 집도 예외가 아니다.

그러니 이렇게 정리하는 편이 정확하다. 제주에서 가장 맛있는 중국집을 찾는다면 여기가 정답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다만 1950년대부터 같은 자리에서 3대가 이어온 화교 중국집의 짜장과 짬뽕을 한 번 먹어 보고 싶다면, 서귀포에서 그 조건을 만족하는 집은 여기뿐이다.

자주 묻는 질문

덕성원은 언제부터 있었나요?

서귀포신문 보도 기준으로 산둥 출신 화교 왕정춘 씨가 1950년 무렵 호떡 장사로 시작했고, 1951년 1월 모슬포에 육군 제1훈련소가 들어서면서 장사가 자리를 잡아 중국집으로 바뀌었습니다. 지금은 3대째입니다.

휴무일이 있나요?

구글 지도에는 매일 11:00~21:00으로만 표기되어 있고 요일 휴무 표시는 없습니다. 명절이나 임시 휴무는 064-762-2402로 확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처음이면 뭘 시키면 되나요?

둘이라면 간짜장 9,500원과 붉은 국물 짬뽕 9,500원을 하나씩 시켜 나눠 먹는 조합이 가장 흔합니다. 이 집 이름이 걸린 메뉴를 먹고 싶다면 (꽃)게짬뽕 11,500원이 따로 한 줄 있습니다.

탕수육과 군만두는 얼마인가요?

이 글에서는 적지 않았습니다. 현장에서 촬영한 메뉴판이 면류 페이지여서 요리류 가격을 확인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확인하지 못한 숫자는 적지 않는 것이 이 사이트의 원칙입니다.

유아차를 가지고 갈 수 있나요?

입구가 계단이고 홀이 2층에 있습니다. 유아차나 거동이 불편한 분과 함께라면 미리 전화로 문의하는 편이 좋습니다.

정보 확인처

가격은 2026년 9월 현장 메뉴판 사진 기준. 주소·영업시간·평점은 구글 지도에서 2026-09-19에 확인했습니다. 창업 이야기는 서귀포신문 보도를 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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